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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나도 해볼까? (PC-FI 입문 가이드, 추천 구성)♬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2013. 7. 6. 23:24
이 시국에 오디오 얘기나 적고 있어서 좀 그렇군요;;
모 커뮤니티에 올린 글인데 글 분량이 좀 되다보니... 커뮤니티에 놓기만은 아까워서 블로그에 카피해둡니다.
일부 내용은 살짝 수정했습니다.글 제목은 PC-FI 입문가이드로 했는데 내용은 오디오 입문 가이드라고 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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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님 글 보고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PCFI 관심있는 초보분들이 많지는 않은거 같지만... 뭐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도움될만한 내용을 적을수 있어서 남겨봅니다. H님이 언급하신 부분도 일부 중복되는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엉뚱한 소리는 없을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런게 있으면 지적해주셔도 좋고, 저와 다른 의견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다 적고 나니 글이 헐 많이 길군요... 초보시라해도 관심있는 분이면 찬찬히 보시다보면 이해가실거에요.
■ 추천 구성
컴퓨터 - DAC - 인티앰프 (또는 AV 리시버) - 패시브 스피커 구성에 대해서만 글을 쓰겠습니다.
( 오래전 액티브 스피커는 귀가 피곤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많이 좋아져서 전혀 그렇지 않은지가 꽤 되었을겁니다. 과거 영향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패시브 스피커 구성을 좋아합니다 )
* 만약 현재
컴퓨터 내장사운드 카드 - PC용 허접 스피커 구성으로 주로 음악을 듣는 분이고
일단 DAC 구매까지는 안하고 개선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구성도 좋습니다.
컴퓨터 내장사운드 카드 - 저가 앰프 - 저가 중고 북쉘프
컴 사운드카드와 저가 앰프 연결하는 케이블은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할겁니다.
DAC를 나중에 구매한다면 요구성에 그대로 올려주면 되죠.
■ 용어설명
* DAC :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 즉 디지털 -> 아날로그로 바꾼다.
* 패시브 스피커 :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스피커. 앰프내장 안된것.
* 액티브 스피커 : 전원 연결해서 쓰는 앰프내장된 스피커
*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 줄여서 인티앰프라도 많이 부르죠.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기능 다 하는 앰프.
돈투자를 엄청 많이 하지 않는다면 프리앰프, 파워앰프 따로 하는거보단
인티앰프 하나로 가는게 무난할겁니다.
* 프리앰프 : CD LP 등 인풋 연결된거중 뭘 들을건지 선택, 톤 조절 기능, 약간의 증폭도 함.
* 파워앰프 : 프리앰프에서 받은 신호를 증폭함. 아웃단자를 스피커에 연결해서 스피커를 울릴수 있음.
* 리시버 : 인티앰프 + 라디오 ( 라디오 신호 받는다 하여 리시버 라는 명칭이... )
* AV 리시버 : AV란게 Audio, Video 약자일겁니다.
리시버 + 영상 기능 + 영화용 음성 기능 (센터, 서브우퍼, 리어 등.. ) 정도로 보면 될 거 같네요.
영상기능이라하면... 신호 받아서 TV같은 영상기기에 그대로 전달하기도 하고... 낮은 해상도 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나름 변조하는 기능도 있기도 합니다.
■ 추천 제품 (가능한 저가로)
* DAC : 투애니 TD-100 (18만원)
제가 쓰는 놈입니다. 24/192 를 그대로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24/ 192 를 재생하지 못하는것은 아니구요. 재생은 당연히 합니다.
MQS 음원의 경우 24/192 도 있지만, 조용필 19집의 경우 24/96 이죠.
24/192 제대로 지원하는 것을 원한다면 H님이 추천해주신 6 Fire 나 투애니 TD-192 가 좋을거 같습니다.
투애니 TD-100 과 TD-192 만 놓고보자면 훌륭한 청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체감하기는 힘든 차이일 것입니다. 또한 감상하는 음원중 24/192 비율은 현재시점으로는 높을리가 없지요.
그러므로 TD-100 이면 합리적인 구매로 보입니다.
참고로 TD-100 급의 DAC에 액티브 스피커 물려서 듣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요. H님 글로 미루어볼때 그 구성은 부족함이 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앰프 : 중고 인티앰프를 와싸다나 실용오디오의 오디오 장터게시판을 통해 저가로 구입.
( 10만원 미만으로도 앰프가 많이 나옵니다. 별 부족함 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또는 AV 리시버를 이용하여 음악과 영화까지 커버한다.
( 5.1 채널 온쿄 중고 제품이면 무난할거 같습니다. 대략 30만원이면 될거 같습니다. 새거로 입문기를 사기보다는 중고로 중급기 이상의 제품을 사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
컴 앞에 앉아서 오디오 기기를 몸 가까이 두고 음악을 주로 들으신다면
앰프없이 액티브스피커 쓰시는 구성이 자리도 덜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좋을것입니다.
저는 어쨌든 패시브스피커를 좋아하므로 자리가 부족하다면 조그만 소형 앰프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할것입니다. 출력이 부족한거 아니야 할수도 있는데.. 뭐 딱 출력만 놓고 따지면... 왠만한 소형 앰프로도 집 날라갈듯한 소리를 내고도 남을테니... 예전에는 PC 3.5인치 베이에 꽂이는 앰프도 있었습니다. 요새는 아마 안나올겁니다.
AV 리시버를 들여놓으면 컴퓨터 OR DVDP OR TVIX 에 연결해서 영화볼때 활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좋겠죠. 5.1 채널 해놓으시면 영화관보다 더 만족스럽게 집에서 즐길수 있습니다. 리어스피커가 귀를 간지럽혀주는 맛이 예술이죠. 허나...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다면 리어까지 두진 않아도 만족스러운 감상이 가능합니다. 단 영화 본다면 센터는 두어야죠. 센터스피커가 영화에선 젤 큰 역할입니다. 중고가 10만원 이상 주면 들을만 합니다.
잠시 딴길로 샜네요. 음악적인 목적에서 볼때 AV 리시버 VS 저가 인터앰프 비교해서 들어보진 않았는데요. 저가 앰프나 중급 AV 리시버나 별차이 없을겁니다. 저가 인티앰프보다 고가 AV 리시버가 나을것이고, 고가 AV 리시버도 고가 인티앰프보단 못하겠죠.
음악용으로 인티앰프, 영화용으로 AV 리시버 따로 환경을 잡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프리아웃? 셀렉터? 스피커를 2조나 놔두어야함? 등 여러 가지 옵션이 있을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분리한 만큼 효과도 못 볼수 있습니다. 고가 쓰는 전문가 아니라면...
AV 리시버 하나로 음악과 영화 다 사용하시면 무난할것입니다. AV 리시버는 7.1 이런거 필요없고 5.1 이면 충분한데... 근래 중급기 이상은 5.1 채널은 드물거 같긴 하네요
* 패시브 스피커 : 여러가지 있지만 한제품만 찍어볼께요. 북쉘프 PSB IMAGE B6 (50만원)
큰 돈 들이지 않겠다면 오디오 장터 게시판의 중고 스피커 구입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양한 스피커들이 나오구요. 가능하면 발품팔아 청음해보시고 사시면 좋긴 하지만
저가 구매의 경우 굳이 청음하지 않아도 되겠죠
오디오 기기 직거래 (택배는 안해봄) 를 좀 해봤는데 해봤는데 물건에 문제있던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왠만한 톨보이도 승용차 뒷자석, 트렁크를 통해 실을수 있습니다.
20만원 이하의 스피커 구입하시면.. 소리가 심히 아쉽지만... 그래도 참으면서;; 들을만한것을 구입하실수 있을거에요.
■ 스피커 선택에 대해
우선 톨보이 VS 북쉘프 결정이 필요합니다.
컴앞에 앉아서 음악 주로 듣는다면 톨보이는 시각적으로 과한 느낌이구요.
공간상의 이유로 북쉘프를 선택하실 필요는 그닥 없습니다. 스피커 받침할 것이 없어 받침대 구입하면 어차피 돈들고... 어설프게 받쳐놓으면 인테리어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방바닥 차지하는 면적은 톨보이와 큰 차이는 없지요. 요새 나오는 스피커들은 WIDTH 가 크지 않아서 날씬한 느낌이 나므로 보통 방사이즈라면... 시각적으로도 갑갑함은 별로 안느껴질겁니다.
북쉘프는 고가 아닌 가격으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지닌 제품을 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 드럼같은 소리의 단단하면서도 묵직함을 제대로 몸으로 느끼려면 북쉘프는 접으세요.
북쉘프도 저음이 귀로는 괜찮게 들리지만 몸으로까진 안옵니다. 그 점에 한해서는 저가 톨보이 스피커가 고가의 북쉘프보다 나을겁니다.
그런데 톨보이는 저음은 묵직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발란스가 자연스런 스피커를 만나려면 인터넷을 통해 좀 더 질문 등으로 알아보시던가, 직접 청음해보시면서 고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북쉘프를 일단 쓰다가 저음 부족하면 담에 서브 우퍼를 앰프에 물리겠다는 것도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그닥 추천드릴 분위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인티 앰프의 경우 우퍼 물린 단자가 흔치는 않을거고 가격대가 꽤 올라가야 될 것입니다. AV리시버를 쓴다면 우퍼단자가 있긴 한데, 일반 스테레오 음악들을때에도 서브우퍼로 출력이 잘 나올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현재는 AV 리시버가 없어서 테스트는 해볼수 없군요.
최근 제가 업체가서 평 좋고 대중적인 스피커 몇개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못들어서 아쉬운것도 있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 PSB IMAGE B6 : 북쉘프입니다. 훌륭합니다.
* PSB IMAGE T5 : 전체적인 발란스가 좀 어색했습니다. 나쁘진 않습니다.
* PSB IMAGE T6 : 청음실에 없어서 못들어봤습니다.
상기 PSB IMAGE 시리즈는 실용오디오 운영자가 추천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 모니터오디오 RX, BX 시리즈 : 저음의 펑퍼짐하게 퍼져서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이런 걸 양감이라고 하던데... 양감과 저음의 단단함 모두 다 지닐수는 없는것인지.. 아직 지식이 부족해 모르겠네요. 클래식에는 이런 스피커가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음할때 클래식은 안들어봤구요...
참고로 모니터오디오 RX, BX 류는 상당히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제품이고 전 이번 청음때 첨 들었습니다.
조용필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모니터오디오 RX, BX 류는 비추드립니다.
PSB IMAGE 류를 추천드리고 맘에 안드시면 또 다른걸 알아보시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는 PSB IMAGE T5나 T6가 제가 원하는 소리를 내면 지를까 했었는데 다행히 제 성에 차지 않아서
일단 지름을 면하고 아쉬운 스피커로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청음때 조용필 19집 몇곡과 과거곡중 황진이, 블루스 기타음악, 여성 보컬 등과 체스키에서 나오는 오디오체크용 CD에서 몇곡 들었습니다. PSB IMAGE 가 더 좋게 들린 음악은 있었지만, 모니터 오디오 BX RX가 더 좋게 들린 음악은 없었습니다.
■ 오디오 구성에서 힘주고 빼기
제 좁은 경험 & 사람들 리뷰 보면서 나온 판단입니다.
1) 음악 소스 자체 - 중요합니다. MP3류보다는 CD나 고음질 음원이 좋겠죠. ( LP는 잘 몰라서 논외)
MP3 와 CD 만 놓고보면... 차이를 체감 못하는 분도 있겠지만... 못하더라도 몸은 CD를 더 편하게 느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블라인드 테스트로 음질 차이나는 파일 여러가지를 구분한 적이 있습니다.
2) DAC - 중요합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체감을 하려면 가격차가 꽤 많아야 합니다.
3) CDP - 돈 투자 대비 체감 어려울것입니다. CD 재생만 놓고보면 10만원대 정도의 LG DVDP 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DVD도 볼수있구요^^ 수입 DVD본다면 코드프리해서 파는 수입제품을 사야할것이고..
4) 인티 앰프 - 돈 투자 대비 체감도는 낮을것입니다. 꼭 가격을 떠나서라도 음악성향이나 스피커와 매칭등에 변수도 있겠죠. 음악성향 부분을 위해 앰프교체보다는 더 적은 비용으로 이퀄라이저를 사서 조정하는 등의 방법도 있을순 있구요.
중고 인티앰프를 산다면 10만원 안팎의 저가 중고 앰프면 별 부족함 느끼지 않고 사용가능하다고 봅니다. 뽀대가 아쉽다면 조금 더 높은 금액의 중고 앰프를 구입하면 될 거 같습니다.
5) 스피커 - 돈도 돈이지만 본인 성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죠. 어쨌든 일정 금액대 이상에서 골라야 들을만한거 같고, 투자한 만큼의 효과가 확실히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오디오 지름질이 엄청 무섭다고 하죠. 적당한 선이 되면 타협하는 것이 아름답겠죠.
6) 각종 연결 케이블 - 케이블도 엄청 나게 비싼게 많습니다. 막선 쓰나 고가 케이블이나 마찬가지란 애기도 많지요. 아무튼... 가격차이로 체감하기는 어려운 것이 케이블이 아닐까 그저 추측은 됩니다만..실제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 PC FI 로 가볼까 하는데 아직 지식이 없어서 먼저 좀 연습해보겠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설명은 다 할수가 없고.. 대강 큰 줄기만 얘기드립니다.
1. 오디오 CD 를 리핑하는걸 연습해보세요.
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파일을 추출해보았는데
EAC 라는 툴을 좋아하구요. 요새는 FLAC 파일로 추출하고 있습니다. EAC는 무료입니다.
EAC 프로그램에서 CDDB를 통해 음반정보를 가져와 곡명을 파일명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한국음악의 경우 CDDB 안올라와있는게 많고 있다해도 한글이 깨지기도 해서 별로더군요. 외국음악일 경우엔 편리합니다.
해당 곡에 맞게 음악 태그 (ID3 태그류)도 만드실수 있습니다. 태그 작업은 별도 유틸을 쓰셔도 좋습니다. 무료유틸도 쓸만합니다.
유료 유틸도 좋은것들이 있긴 합니다. 파일변환, 태그 작업등 이것저것 다 하기 좋은것들이 있죠.
2. FOOBAR 로 음악을 감상해보세요
WINAMP 같은 유틸로 무료입니다. 이 놈으로도 오디오 CD -> FLAC 추출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단축키가 안먹구요. 설정에서 원하는 단축키 설정하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름 간략하게 적었볼까 했는데도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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