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예스24를 갔다가 알았다.
도서정가제 개정안 입법을 통해 신간 적립금이 폐지될 예정이란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대형오프서점이 눈앞에 번쩍 보이지 않는가?
온라인서점, 오프라인 서점 각각 고유의 특성을 띤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형 오프서점... 물론 그 존재의 긍정적인 가치가 있고, 앞으로도 쭈욱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신간적립금이 폐지가 안되면 대형 오프서점의 존속에 문제가 있는걸까?
그래서 신간적립금 폐지라는 시장개입을 국가에서 팔걷어붙이고 해야 하는 조치일까?
추측컨대 분명 그런것은 아닌거 같다. ( 대형오프서점의 살림 속사정을 내가 알수는 없다 )
앞으로도 대형오프서점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책을 볼 수 있고,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그것들을 활용한 추가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 교보문고의 경우 바로드림 같은 서비스로 나름 틈새공략 마케팅도 하고 있다 )
얼마든지 잘 존속할수 있다고 본다.
얼마나 영업을 잘하냐의 문제인 것이다.
온라인서점들의 신간적립금이 커다란 장벽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걷어줘야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갈수록 네티즌이 늘어남으로써 오프서점들의 밥그룻 비율이 줄어드는 면은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거 같다.
또한 내 생각에 오프라인 대형서점은 존재자체로서의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도서관보다 나은 경우가 있다. 도서관에선 동일한 책의 권수가 그리 많지 않아 누가 빌려가면 구경조차 못할 가능성이
오프 대형서점보다 높다 )
그런 점을 고려하여 물질적, 비물질적인 지원방안도 생각해볼수 있다고 본다.
나 사회생활 시작한지 10년째이고, 중간급 수준의 직장생활을 해왔음에도
실질물가 대비했을때에는 연봉상승율이 정말 낮다.
개인 경쟁력 향상도, 건강도, 청춘 모두 회사에 헌납하는 분위기로 10년을 살아오고 있는데도 그렇단 말이다.
근래 4년은 아예 실질물가 대비 마이너스다.
요새 책이 너무 비싸다. 책 한권 사는것도 만만치 않다 말이다.
책빌리러 도서관 갈 생각도 안하던 내가 작년부터는 도서관 대출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이 책을 싸게 구매할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고, 출판사 판매량 저하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끼칠 이런 법은 왜 만드는 걸까?
염두엔 둔것은 only 대형오프서점 아닌가?
그들이 별 마케팅 혁신없이 자신들의 이익이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말고
무슨 효과가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더 많은 책을 구매하고 있지만, 오프서점에서도 구매를 하고 있다.
오프서점도 여러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나도 문광부 홈페이지 글 하나를 올렸다...
적립금 폐지가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것이다
────────────────────────
문광부 게시판에 가보았다.
소비자들은 잘 알고 있는거 같다. 내용이 제대로 된 글, 제목부터 재치있는 글들이 있다.
신간적립금 폐지에 대해서....해당부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책들을 안 읽으십니까?
이제 바라시는대로 책이랑 멀어지면 되나요?
────────────────────────
입법예고문과 전문을 볼수 있다
http://www.yes24.com/campaign/00_Corp/2010/internet_bookstore.aspx